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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렌터카 시장 공략 `잰걸음` 작성일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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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853회 작성일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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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진, 네트워크망·영업력 바탕..선발업체에 도전장
대한통운, 금호와 합체..`렌터카=금호` 구조로 재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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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기업들이 비(非) 주력사업으로 통하는 렌터카 사업 확대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망과 택배로 다져진 영업력을 바탕으로 기존 렌터카 업체들의 아성(牙城)에 도전장을 내민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한진·대한통운 등은 렌터카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등록대수 확대 및 개인·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규모 1조원대의 국내 렌터카 시장은 차량 등록대수(작년) 기준으로 금호렌터카(3만3694여대, 점유율 21.3%)와 아주오토렌탈(2만7606여대, 17.5%)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뒤를 대한통운(7549대, 4.8%)과 동부익스프레스(5928대, 3.4%) 등이 추격하고 있다.

물류업체들이 렌터카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국내 렌터카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실제 지난 2000년 5000억원대에 불과했던 렌터카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며, 지난해 처음 1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져 향후 5년 뒤엔 시장 규모 3조원대를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렌터카 사용이 차량 구매나 오토리스 이용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점도 업체들의 입성(入城)을 독려했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물류업체들의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 중 동부익스프레스(동부건설(005960) 물류부문)의 움직임은 단연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제일렌터카와 하나로렌터카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동부렌터카는 차별화된 명품 렌탈 서비스를 통해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말 동부렌터카의 등록대수는 5928대. 이는 전년(1809대)과 비교해 무려 228%나 신장한 것으로, 올 들어서도 차량을 꾸준히 늘려 4월말 현재 7000대(7040대)를 넘어선 상태다. 동부 측은 올해 말까지 보유대수를 1만대 이상으로 늘려 업계 `빅3` 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법인 장기대여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개인 장기대여 및 단기대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미 지난해엔 농협(4300대 계약) 및 수협 등과 계약을 맺는 등 나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법인 장기대여 서비스를 위주로 사업을 해왔던 한진렌터카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005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등록대수(1000여대)를 차곡차곡 늘린 한진(002320)은 올해를 렌터카 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매출 100억원 이상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한진해운 등과의 시너지 강화와 고객 맞춤형 렌탈서비스를 통해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진 관계자는 "법인위주로 영업을 하다보니 외형확대가 다소 더디지만, 자사가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와 대한항공 등 그룹사와 시너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업계 3위 대한통운(000120)의 사정은 좀 복잡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동거로 인해 렌터카 사업 운용에 새판을 짜야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 일단 대한통운 측은 기존대로 금호렌터카와의 경쟁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필요에 따라선 상호 협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금호렌터카와의 경쟁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다만 협업이 가능하는 부분에 대해선 협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미 업계 안팎에선 대한통운이 금호로 인수된 만큼 렌터카 사업에서도 시너지 강화를 통해 2위 아주와의 격차를 벌리는 한편, 시장 구도를 `금호 천하`로 재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